독일조기유학에 관한 자주묻는 질문과 답변 16가지
Q 1. 왜 독일유학을 선택해야 하나요?
- 한국의 불필요한 경쟁과 사회적 부담을 벗어나, 공동체와 상호 존중의 가치를 배우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 자녀에게 더 나은 미래와 성숙한 사회환경을 제공
A. 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어린 시기에 외국으로 보낸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성인이 되지 않은 자녀를 외국에 보낸다는 것은 그만큼 내 자녀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함이지요.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리고 사회활동을 통해 이미 부모들은 앞으로의 자녀의 삶이 한국에서는 쉽지 않고, 과한 경쟁을 통해 정말 값지게 보내야 하는 청년시절의 삶을 소모적으로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습니다. 역피라미드 식의 인구분포현상은 앞으로 더 두드러질 것이고, 이 때문에 현 40-50대의 자녀들은 40-50대의 청소년기 만큼의 경쟁구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10-20대 청소년들은 그 보다도 더 큰 사회적인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세대입니다.
이러한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 어린 자녀들 지원과 주거환경 지원 등, 사회전반적으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지만, 한국의 출산율은 쉽게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높은 주거비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모든 산업과 교육은 수도권 또는 서울로 집중되어 있고, 외국인들 없이는 블루컬러 직종이 유지될 수 없다는 사실 등은 앞으로의 한국의 산업 현실을 복잡하게 하고 교육의 미래 또한 보장할 수 없는 요인이 됩니다.
이런 시기에 외국으로 아이를 유학보내는 것이 답일까요? 쉽게 한 마디로 대답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회계층 전반에 녹아있는 사람들의 상식과 세계관이 그 사회를 긍정적인 사회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사회전반의 문제를 서로가 인지하고 공동으로 문제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가 사회의 발전과 안전에 관건으로 작용합니다. 유럽사회는 정치행위에서 개인의 감정보다는 사회의 분위기와 국민들의 요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이 투자되다 보니, 그만큼 정치에 대한 참여도와 관심도는 높습니다. 최소한 독일 사회만 봐도 그렇습니다.
개인이 좋은 차를 타고 강남에 살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직업의 귀천, 고급승용차와 명품 옷과 상관없이, 자신의 본분을 잘 행하며 지내는 것이 중요함을 학교에서는 모든 학년에서 반복하여 가르치고, 많은 외국인들이 한 사회에서 공존하고, 그로 인한 다양성이 가지는 장단점을 잘 알기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방법을 학교에서 배웁니다. 이러한 교육환경과 성숙한 사회환경에서 학교를 다니며 그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게 되면, 함께 공존하고 남이 없이는 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성장하지는 않지만, 사회저변에 기본 바탕이 되는 공동체적 사고를 대부분의 사회구성원들이 공유하며,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부모들이 자녀를 해외로 유학보낸다면, 당연히 독일을 추천합니다. 저 역시 독일에서 박사과정 후 한국으로 귀국했지만, 결국 상식과 타인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독일의 삶을 선택하고 다시 독일로 돌아왔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자녀를 외국으로 보내고 싶으시겠지만, 독일로 아이를 유학보냈을 때 그 아이는 유학기간 동안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감과 소속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누구의 아이는 1등하고, 누구 집은 강남의 어디에 살고, 아빠는 무슨 일을 하고 등의 겉으로 보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공부를 잘 하든 친구를 잘 사귀든 상관없이, 자신의 현재의 모습만으로 인정받고 남을 인정해주는 그런 공동체에서 성장하는 것은 돈으로 얻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가치가 아닐까요?
Q 2. 다른 나라보다 독일 조기유학을 추천하는 이유가 뭘까요?
- 독일 교육은 사고력과 논리력을 중요시
- 독일어는 정확한 문법적인 구조로 인해 논리적 사고를 이끌어내는 것이 용이
- 독일의 교육 환경은 단순한 암기보다 사고와 표현 능력에 중점
A. 공부의 질의 차이 때문입니다. 캐나다와 미국 등의 영미권의 조기유학을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학교와 학생들의 기본적인 커리큘럼 내용은 비슷한데, 그 수준은 독일과 비교했을 때, 독일보다 2-3학년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비교대상은 각 학년의 중상급 학생들 간의 비교입니다. 제 스스로가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의 중고등학교를 경험해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까요?
이러한 국가들에서 공부하고 온 유학생들을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그들의 성적표를 보고, 그리고 그들의 교과과정 습득레벨을 보고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영미권에서 A점만 받던 아이들이 독일에 오면 수업하는 내용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전혀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내용의 차이가 상당하다는 반증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 아들의 반에 성적이 C 또는 D만을 받는 아이가 있었는데, 이 아이의 엄마가 미국인이어서 여름방학 때는 미국에 여행을 갑니다. 이 아이는 이중국적자이고, 독일에서 태어나서 두 언어사용에 전혀 어려움이 없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미국에 가서 학교를 다니면, 성적을 모두 A를 받고 돌아옵니다. 본인도 놀라고 다른 사람들도 놀라지만, 얼마나 미국의 공부가 쉬웠으면 어렵지도 않은 독일 학교 공부에서 C와 D를 받는 아이가, 미국에서는 전 과목에 A를 받고, 독일에서 항상 하는 것 처럼 발표하니까 정말 똑똑하다고 칭찬을 듣는 것을 듣고는 교육의 질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예가 사고와 표현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독일교육의 강점을 확연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뛰어난 성적을 받고 온 아이들도 어떤 친구는 사고력과 논리력이 뒷받침되어 높은 성적을 받는 반면, 어떤 친구는 한국에서만 뛰어난 성적을 받았을 뿐, 독일에서는 자신이 암기한 내용만으로는 논리력이 뒷받침 되지 않아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공부환경의 차이는 언어의 차이에서도 유래합니다. 당연히 영어가 어휘량과 표현력에 있어서 상당히 다양성을 지니고 있고, Shakespeare, Defoe, Swift 등의 작가들을 통하여 타 언어에 비해 영어가 문학적으로도 많이 발전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영어를 구사하는 영미권의 표현방식은 한 내용에 대해 깊이, 그리고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언어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어느 나라의 영어를 사용하느냐와는 관련이 없고, 영어가 지니는 언어적 특성이지요.
그래서 자유로운 표현, 그리고 해석의 다양성은 영어가 가지고 있는 모호성 때문에 오히려 뛰어나고 시적, 또는 문학적 표현에서는 수려할 수 있지만, 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적인 연관성은 독일어 사고방식 및 표현방식이 훨씬 더 정교합니다.
이것은 누가 사고를 하는가와는 상관없이 언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특히 독일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과 상대방의 표현에 정확성을 기하지 아니하면 내가 무슨 말을, 그리고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이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생깁니다. 이는 유럽 언어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리스어와 라틴어에서 기원하는 유럽언어들의 특성이지요. 유럽 언어들은 주격, 소유격, 여격, 대격이 대부분 차이가 있는데 비해, 영어에서는 그 차이가 겉으로 드러나진 않습니다.
예를 들면 2인칭 단수 1격 du – you, 4격 dich – you, 3격 dir – you; 2인칭 복수 1격 ihr – you, 2인칭 복수 3/4격 euch – you, 2인칭 존칭 단수 1격 Sie – you, 복수 1격 Ihr – you, 복수 3격 Ihnen – you 에서 보듯이 독일어의 수 많은 단어가 영어로는 you라는 단 하나의 표현으로 정리가 됩니다. 그러면 독일어가 어려워서 논리나 사고의 속도가 차이가 있을까요?
오히려 다양한 형태의 단어를 독일어로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전에 본인의 의도를 스스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확하게 표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이 정확성으로 실수나 표현의 모호함이 사라집니다. 바로 이 부분이 독일어 또는 유럽언어의 비교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그
래서 한국에서 독일어를 고등학교에서 배울 때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이 있지요. 독일어 수업은 울고 들어갔다가 웃고 나온다구요. 처음엔 어렵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정말 매력있는 언어이고, 학교를 다니기에 정말 매력있는 곳이 바로 독일입니다.
Q 3. 어떻게 조기유학 아카데미를 시작하게 됐나요?
- 2019년 코로나 시기에 독일에서 문제를 겪던 학생들을 돕기 위해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시작
- 학생들이 자신의 개성을 존중받으며 자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 각자의 목표와 성향에 맞춘 지원을 원칙으로 하여 아카데미를 운영 중
A: 조기유학생들을 위해 이 일을 사명으로 여기고 시작한 건 2019년 코로나 시절이었습니다. 이 때, 한 조기유학생 학부모로부터 급한 전화를 받고, 현재 자녀가 독일에서 조기유학중에 있는데 홈스테이에 너무 문제가 많아 옮기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직까지 다른 학생의 교육을 맡아본 적은 없는데, 여러가지 어려움을 호소하며 옮기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Limburg an der Lahn 근접도시에서 생활하던 한 학생이 이동해서 왔고, 곧바로 2명의 학생이 더 저희집으로 오게되었습니다. 물론 그 곳은 지금도 ㄷㅇㅁ이라는 이름으로 올리는 블로그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 글을 보면 아주 훌륭한 가디언처럼 보이지만, 자신이 자신의 성격을 제어하지 못해 아이들은 그 밑에서 힘들어하고, 배우기도 싫은 악기를 배워야 하고, 안 해도 되는 수준낮은 과외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어른이 기분이 나쁘면 그 집에 사는 아이들은 난리가 납니다. 독일에 살아도 독일어를 잘 하지도 못하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그 집에 살아본 아이들이 웃더라구요.
그 때 저는 마음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오류가 있는 부분은 수정해가며 지금에까지 왔습니다. 아이들 중에는 공부를 원하는 친구도 있고, 공부하기 싫어 하는 친구도 있고, 운동을 좋아하거나, 교회다니기를 좋아하는 친구들, 혼자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 정말 다양합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활동을 하고,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고자 고민하고 제 스스로도 바뀌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공부를 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부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과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열심히 운동과 음악을 하고, 친구들이랑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은 그냥 잘 놀도록 둡니다. 부모가 개입해도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바꾸지 않는데, 타인이 개입한다고 아이들이 타인의 말을 들을까요? 방종은 위험하지만 개인의 성향, 즉 개성을 존중하고 개성이 존중받는 것은 아이들 성장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부모인 우리도 어릴 때부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지 않았나요? 이 세상의 다양성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공부를 원하는 아이들에게는 공부하도록 도움을 주고, 자립적이기 원하는 아이들에게는 독립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제 원칙입니다. 독일 조기유학 아카데미는 자율성을 강조하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편안함을 위해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방해하는 것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아무나 올 수는 있지만,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곳은 아닙니다.
Q 4. 언제 조기유학을 가는게 좋은가요?
- 독일 조기유학 시기는 한국의 중2, 중3, 고1 학생들에게 적합
- 만 15세가 적정 시기이며, 단지 중2 학생과 고1 학생은 성적과 노력에 따라 입학 가능
- 유학과 독일어 습득의 성공은 학생의 의지와 능력과 관련
- 열심히 공부하면 누구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
A: 독일 조기유학의 시기는 사실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중2, 중3, 고1학년 학생들이 유학을 갈 수 있습니다. 9학년부터 비자청에서 비자를 허가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만 15세이면 아주 적정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전제조건이 중 2학생과 고 1학생에게는 존재합니다. 중 2 나이에 유학을 하려면 성적이 뛰어나 바로 9학년으로 입학해도 될 정도로 노력하는 아이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고 1에 조기유학을 가려는 학생도, 10학년에 입학해서 1년 안에 독일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각 과목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학생은 고 1 나이에도 유학이 가능합니다.
모든 것은 학생들의 의지와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언어를 습득하고 사용하는데에 어떤 친구들은 3개월 만에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하고, 책을 읽어낼 수 있는 반면, 어떤 친구들은 1년이 지나도 구어체도 문어체도 구사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의 차가 크지만, 어느 누구든 큰 의지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한국사람 대부분은 많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Q 5. 조기유학에 실패해도 독일어만 잘 하면 성공한 거 아닌가요?
- 언어능력은 기본조건일 뿐이며, 논리력과 사고능력이 공부에는 결정적임
- 기본 의사소통능력을 넘어선 지성과 사회성이 본인을 정의하는 중요한 요소임
A: 대답은 No.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독일어를 잘 하기 위해서 그 많은 비용을 투자하여 유학을 보내고서 그나마 언어능력이라도 갖췄으니 거기에 만족하겠다는 것은 자기만족을 위한 대답을 찾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입니다. 언어능력은 모든 것의 기본이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교육을 받은 사람도,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도 그 나라 말은 다 구사합니다. 차이는 그 언어를 단어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단어와 문장을 어떤 순서와 의미로 표현하는 지에 따라, 즉 논리력과 이성적 사고능력에 따라 언어능력에는 아주 많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 능력이 바로 그 사람의 지성과 사회성을 결정합니다.
Q 6. “조기유학의 최대장점은 자녀를 글로벌 인재, 리더형 인재로 키울 수 있어요!” 정말일까요?
- 유학을 간다고 해서 모두 글로벌 인재가 되는 것은 아님
- 모두가 리더가 될 필요도 없으며,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
A: “글로벌”, “세계적”, “세계최고“ 등의 수식어는 여러분들이 잘 들어서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한국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 또는 영미 국가에서 이런 수식어를 많이 사용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인재는 굳이 스스로 글로벌, 또는 세계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사회전반, 그리고 각 전문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잘 발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외국에 산다고 글로벌 인재가 그냥 된다면, 유럽사람 대부분은 모두가 인재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한 아이가 외국에 공부하러 갔기 때문에 다 글로벌 인재라고 한다면, 왜 조기유학 포기율이 70-80%에 달할까요? 아주 깊게 생각하고 고려해 보아야 할 사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현실은 외면하고, 유학을 간 좋은 의도가 마치 결과물인 것 처럼 포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해외유학을 가서 많은 경우 1년 안에 한국으로 돌아가는데도 말입니다. 내 자녀가 정말 글로벌한 인재라면 그 아이는 한국에 있어도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서 뛰어난 인재로 성장할 것이고, 아무리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더라도 자신의 책임에 충실하지 못 한 아이는 가정에서 책임감있는 가족 구성원으로, 그리고 사회적 인재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리더형 인재로 자녀를 키우고 싶은가요? 이 사회에서 반드시 리더가 되어야 할까요? 왜 꼭 내 아들은 반장이 되어야 하고, 회사 대표가 되어야 하고, 꼭 글로벌해야 하는 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특성과 직업 선택에 따라 전혀 리더가 될 필요가 없는 전문직이 많습니다. 의사와 변호사, 또는 교사 등의 직업은 리더의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업무와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종사합니다. 최소한 독일에서는 그렇습니다.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은 어떤 사회에서도, 어떤 공동체에서도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대다수가 이런 사람과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내실을 기하고, 자기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이지, 인재가 되기위해 외국유학간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강남에 있는 많은 학교들에서도 부모들이 아이들을 해외로 조기유학을 보냅니다. 그런데 결국 해외 유학을 간 아이들은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그리고 자신을 평범하게 대해주는 친구들이 싫어서 귀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한국에서처럼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대단한 집의 자녀라고 명품 옷을 보고, 돈 씀씀이를 보고 인정해 주어야 하는데, 재력과 겉모습이 판단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인격으로만 그 가치가 결정되다 보니, 그런 분위기에 못마땅하여 1년 내에 한국 부모의 품으로 들어가 부모들이 이룬 것을 누리고 안주하려 하는 모습을 본 적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소비는 가치있는 행동일지 모르지만,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은 지루하고 견디기 어려운 시간일 수 있습니다.
조기유학을 보내기 이전에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부모가 깊게 고민하고, 자녀와도 충분한 얘기를 나눈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과거와 현재의 내 모습에 비추어 미래를 계획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아이는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 성찰과 겸손, 자신의 객관화는 아이들이 발전하는 데에 가장 훌륭한 가치입니다.
Q 7. 해외 조기유학을 통해 아이의 독립심을 키우고 시야를 넓혀주고 싶어요. 정말 좋은 기회 아닌가요?
- 아이의 성격이 유학생활에 결정적 요인
- 외국에서 위축되거나 변화를 거부하는 아이들도 다수
- 아이의 발전 가능성은 부모와 아이 간의 솔직한 대화와 실현 가능한 목표 설정에 따라 변화
- 해외 유학은 충분한 고민과 준비 후,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결정
Q 8. 한국에서의 학교성적이 상위권이 아닌데, 조기유학을 보내면 실패하지 않을까요?
- 성공과 실패는 학생의 의지와 성향에 의존
- 한국과 독일의 학습 방식 차이는 한국은 암기 위주, 독일은 문제 해결과 적용 능력이 중요함에서 드러남
- 성격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는 언어 습득과 친구 관계 형성에서 빠르게 적응
- 성적보다 아이의 세계관, 목표, 갈등 해결 능력 등이 본질적 요소
- 부모의 문제 해결 방식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가정 내 교육이 중요
A: 대답은 실패할 수도 더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가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생의 의지와 성향입니다. 성적만을 놓고 얘기할 때 우선 언급해야 할 객관적 결과가 있습니다. 바로 Pisa 점수인데요. 이는 OECD국가들 대상으로 3년에 한 번씩 15세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2022년 Pisa score (https://www.oecd.org/publication/pisa-2022-results)를 보면
1위 싱가폴, 2위 중국, 3위 일본, 4위 타이완, 5위 대한민국, 6위 홍콩, 7위 에스토니아, 8위 캐나다, 9위 아일랜드, 10위 스위스, 11위 오스트레일리아, 12위 핀랜드, 13위 뉴질랜드, 15위 영국, 16위 폴랜드, 17위 체코, 18위 덴마크, 19위 미국, 20위 스웨덴, 21위 벨기에, 22위 오스트리아, 23위 슬로베니아, 24위 라트비아, 25위 독일, 26위 네덜란드, 27위 프랑스, 28위 포르투갈, 29위 스페인, 30위 헝가리, 31위 리투아니, 32위 이태리, 33위 노르웨이, 34위 크로아티아, 35위 베트남, 36위 이스라엘, 37위 튀르키에, 38위 말타, 39위 슬로바키아, 40위 아이스랜드입니다. 위 데이타를 참조하면 피사 성적이 5위인 국가의 청소년, 대학생들이 Pisa score 19위인 미국, 8위인 캐나다, 또는 15위인 영국, 25위인 독일 등의 국가로 유학을 가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르게 얘기하면 어떤 장점들을 이러한 국가들이 가지고 있기에 한국학생들이 또는 부모들이 해외유학을 결정할까요?
이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면 다양한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2022년은 독일 내부에서도 지금까지의 결과중 가장 나쁜 점수를 받아 자성의 목소리도 많았던 해입니다. 수학에선 싱가폴, 일본, 한국이 최고 점수를 받았고, 읽기에선 싱가폴, 아일랜드, 일본, 한국 그리고 에스토니아가, 자연과학에선 일본, 한국, 에스토니아 그리고 캐나다가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국은 어디에서도 빠진 곳이 없네요.
그러면 독일의 Pisa점수를 하향조정시킨 요소는 무엇일까요? 바로 공부에 약한 학생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민으로 들어온 외국학생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교육연구기관들은 분석합니다. 그러면 왜 많은 사람들이 독일로 이민을 선택할까요? 독일을 떠나는 사람들보다 독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약 40만명 이상 더 되는 것으로 통계가 나옵니다. 2000년대 들어 대학졸업자들은 이민자들의 30%정도 해당되고, 독일의 총 인구에서 20%미만 정도가 대학졸업자입니다. 독일을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독일도 고령화가 진행되고는 있어 전문가 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그와 동시에 국가적으로 국제회사의 사업활동을 용이하게 만들었고, 기술개발과 경제성장이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이민자들로 인해 공공연금의 수입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건강보험이 안정적이 되고 있으며, 공공예산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각 도시들이 수축되는 것이 방지되고, 젊은이들의 대량 유입으로 사회가 안정적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민을 통하여 독일의 복지가 개선되고, 노동자들의 상태가 좋아지며, 문화적 다양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학생들이 어디서 공부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좋을 지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고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다른 곳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에서 공부를 잘 한다는 의미와 독일에서 상위권 성적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는 많이 다릅니다. 공부하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나기 때문인데요.
한국의 공부방식은 시험을 위해 암기하고, 시험성적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문제를 복잡하게 제출해서 비슷한 정도의 아이들의 점수를 차이나게 만들어야 합니다. 알고 있는 것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머리에 암기한 것을 적정한 곳에 꺼낼 수만 있으면 점수가 잘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제도의 헛점은 학생들이 문제의 핵심을 동일한 수준으로 이해했는 데도, 그리고 복잡하게 꼬여진 표현들을 통해 문제 자체에 논리의 오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대답이 틀리면 100%틀린 답으로 처리됩니다.
독일에서는 공부와 시험이 어떻게 진행될까요? 한국에선 암기와 단답형 답이나 번호선택의 답만이 중요하다면, 독일에선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적용하여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여 해결하는 능력이 없으면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합니다. 즉, 암기한 내용만으로는 50%-70% 정도의 성적 밖에 받지 못합니다. 물론 암기한 내용조차도 없다면 문제해결도 어렵지만, 궁극적 목표는 실제 상황에서의 문제해결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실제로 정확한 대답을 찾아내지 못하는 학생도 아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구술시험과 필기시험은 50대 50으로, 필기시험에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수업참여도가 높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 내는데 열심인 친구들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녀의 성적이 상위권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들은 친구들을 빨리 사귀고, 그래서 언어습득이 훨씬 빠르고 친구관계를 통한 신뢰감 형성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게 되며,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아이가 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갈등상황에서 부모들이 어떻게 갈등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지에 따라 아이들의 갈등해결능력도 달라집니다.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며 무인도에 혼자 살지 않는 이상 갈등없는 곳은 없습니다.
조기유학 중에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폭력적인 아이들, 또는 남과 타협하지 못하는 아이들, 자기만 중요한 아이들, 그리고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들 등, 정말 다양한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거울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재력과 학력과 상관없이, 문제해결을 잘 해내지 못하는 부모의 아이들은 자신도 똑같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부모끼리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하고, 타협하는 것을 집에서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럼에도 부모 본인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내 자녀의 문제가 아닌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조기유학으로 성공하길 원한다면, 그 아이가 타인과 타협하고,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철저한 아이로 성장하도록 유도해야 하며, 물질에 대한 외형적 가치보다도 인간 내면의 가치에 치중하는 아이로 이끌어 준다면, 해외에서도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정말 사랑받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고, 한국에서 공부를 잘 하고 못 한 것과 상관없이 독일에서 전인적인 인간으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받은 성적때문에 걱정할 필요도, 자만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가 어떤 세계관과 목표를 가지고 주변 세계에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매진하는 아이는 독일 유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Q 9. 가디언 설정 및 홈스테이 선택기준은 무엇인가요?
- 독일 국적자나 영주권자라면 누구나 가디언 가능
- 홈스테이 운영자는 학력과 직업을 보고 선택가능하나, 그들의 참 모습은 경험을 통해서만 판단가능
- 갈등 발생 시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이성적이고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
- 한국인 홈스테이의 위험성은 한국인들끼리만 모여 있어 독일어 습득이 빠를 수가 없다는 것과, 문화적 갈등과 가정 내 갈등이 빈번히 발생한다는 것. 이에 정확한 규칙과 계약서가 중요한 요소
- 홈스테이와 가디언 선택시, 다양한 기준을 통한 신중한 판단이 중요
Q 10. 저희 아이가 2인 1실을 사용하고 있는데 개인 사생활이 보장이 안되요. 괜찮나요?
- 2인 1실 사용은 체류법에 따라 불법이며, 6세 이상은 최소 12m2 이상의 공간이 필요함
- 만약 아이가 2인 1실에서 생활 중이라면 즉시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거주지로 이동해야 함
- 아이의 기본권인 생활공간이 보장되지 않는 곳에서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생활이 불가능하므로, 이를 보호하는 환경이 절대적으로 필요
A: 만약에 2인 1실을 쓰게 하는 홈스테이라면 당장 계약을 해지하고 그 곳을 떠나야 합니다. 체류법상 2인 1실 사용은 2인 1실로 사용허가를 받은 사립 보딩 학교를 제외하고는 불법입니다. 6세 이상은 체류법 2조 4항에 근거하여 충분한 생활공간, 즉 최소한 12 평방미터의 공간이 허용되어야 합니다. 많은 홈스테이들이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한 방에 두 명씩 배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행법을 어겨가면서도요.
만일 여러분의 아이가 privacy가 보장이 안되는 이런 곳에 거주하고 있다면 반드시, 그리고 즉시 그 곳을 떠나야 합니다. 인간의 기본권 조차도 보호되지 않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독일 헌법 13조에 보장되어야 하는 인간의 기본권인 생활공간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곳에서는 아이가 정상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자신 만의 보호된 공간이 아이에게 확보되지 않으면 아이는 편안하게 공부를 할 수도 없고 힘든 일상에서 회복할 수도 없습니다. 필요시 저에게 상담요청 하시면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게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Q 11. 인종차별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떤 지역과 학교로 가야 할까요?
- 대도시에서는 외국인 비율이 높아 인종차별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고, 소도시에서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음
- 하지만 자녀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며 행동할지가 가장 중요. 강인함은 힘과 감정표현이 아니라, 언어와 제스처, 생각으로 표현할 수 있음. 펜이 검보다 강함 (Cicero, „calamus fortior gladio“)
A: 인종차별의 문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독일로 유학오는 대부분의 아이들 또는 대학생들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무조건 아시아 사람들이 인종차별 당할까요? 그리고 누가 인종차별을 할까요? 간단하게 언급하면, 모든 사람이 인종차별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의 태도와 언어사용에 따라 무시하고 인종차별을 할 수도 있지만, 덩치와 상관없이 그 사람의 풍채와 눈빛에 따라, 사람들이 거리를 두고 예의를 갖추기도 합니다. 무조건 인종차별하는 사람들을 피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태도에 따라 인종차별을 당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은 주로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자기 자신도 외국인으로서 인종차별을 당하다 보니, 남에게도 또 표출하는 것이겠지요. 제가 돌보는 아이들 중에도 어떤 아이들은 인종차별을 당하고 어떤 아이들은 당하지 않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우선 지역적인 차이를 언급하겠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주로 대도시로 아이들을 보내려고 합니다. 좋은 방법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다 대도시로 모이려고 합니다. 외국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도시들에서 학교들을 보면, 한 반에 외국인의 비중이 뒤셀도르프의 경우 2/3에 해당하는 반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만큼 외국인들이 인종차별을 하고, 오히려 독일친구들이 왕따나 인종차별을 겪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독일어가 모국어인 아이들도 인종차별을 당하면 힘들어 하는데, 외국어로 말을 잘 못하면 그 정신적인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소도시의 상황은 어떨까요? 제가 아는 Limburg an der Lahn이라는 도시 옆에도 한국학생들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 곳도 아이들이 인종차별로 힘들어 합니다. 한국학생들은 그런 곳에 가서 독일어도 정상적이고 수준있는 독일어를 배우지 못하고, 한국아이들이 터키식 아랍식 독일어를 배우고 구사합니다. 같이 지내는 친구들의 영향이겠지요. 그런 독일어를 하면 어느 누구도 티나게 무시하지는 않지만, 은근히 그런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과 말을 섞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 있다가 저희 집에 온 아이들도 많았는데, 발음과 언어구조를 수정하느라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었습니다.
도르트문트에도 수많은 김나지움이 있지만, 많은 학교들의 외국인 학생수의 비율은 상당히 높습니다. 제 아들이 다녔던 카톨릭 사립 김나지움은 워낙에 엘리트 학교이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거의 없고, 친구들과 부모들 간의 유대관계가 돈독하지만 이러한 학교들이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거주하는 지역의 학교는 어떨까요? 전체적으로 상황은 도르트문트 보다는 월등히 뛰어납니다. 하지만 김나지움이냐 게잠트슐레 종합학교냐에 따라 인종차별도가 큰 차이가 납니다. 김나지움은 그나마 학생들이 서로 간의 예의를 많이 지키지만, 게잠트슐레에서는 레알슐레 아이들과 하웁트슐레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이 더 인종차별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곳으로 여러분의 자녀를 보내기를 원하십니까? 이 결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민해야 하는 고려요소는 여러분의 자녀가 어떤 사회 계층에 소속되어 어떤 언어를 구사하고, 어떤 젠틀한 행동을 하게 하고 싶은 지에 대한 결정입니다. 그에 따라 인종차별을 전혀 경험하지 않을 수도 있고, 반면에 인종차별하는 아이들이 ‚아, 이 한국애는 우리랑 비슷한 아이네’라고 생각하고 인종차별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 결정은 아이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보호하고 미래를 잘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힘이 아니라, 바로 언어와 제스처, 그리고 생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흔들림없는 강인함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남여 구분없이, 나이 구분없이 마음대로 하지 못합니다.
Marcus Tullius Cicero의 2000년 전의 명언 „calamus fortior gladio“을 기억하십니까? „펜은 검보다 강하다“ 입니다. 이러한 교육을 잘 시켜줄 수 있는 법적 보호인, 즉 가디언을 만나고, 그런 곳에서 홈스테이하는 것이 아이와 부모에게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요?
Q 12. 독일 조기유학 편법인가요? 합법인가요?
- 독일은 기본적으로 조기유학을 허용하지 않음
- 체류법 16조와 다양한 법령에 따라 대부분 비자 발급이 제한
- 일반적인 중고등학교 방문을 위한 비자 발급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가능
- 사립 보딩스쿨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조기유학이 어렵지만 카멘에서는 조기유학이 가능
A: 많은 분들과 많은 가디언들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그냥 미국을 가듯이 독일로도 조기유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몇몇 블로거분들은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데, 독일은 조기유학을 허용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와 다양한 법령들이 복잡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Verfassung, Verwaltung, Sozialgesetzbuch VIII: Jugendhilfe, Aufenthaltsgesetz, Aufenthaltsverordnung, Schulgesetz 등 다양한 법령들이 연계되어 있어, 실제 외국인 관청에 갔을 때, 각 도시마다 유권해석이 달라, 비자를 받는데 다양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체류법 16조에 따라 독일어 코스와 학교수업 참여를 위한 비자발급의 전제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독일의회가 학문적 작업을 해 놓은 것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6년 2월 2일 발행된 WD 3 -xxxx-xxx/xx (정확한 번호는 이렇게 대체합니다) 내용입니다.
독일체류법 16조에 따라 외국인 중고등학생들이 독일에서 필요한 독일어 코스를 위해 체류비자를 받고 또다시 출국한 다음에 중고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새로운 체류비자를 신청하는 것이 체류법에 준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런 경우에 한 체류비자만 신청하는 것이 적법한 것인지에 따른 논의인데, 사실 이 내용은 예스 노로 대답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의 조기유학이 가능한 것도 외국인관청들의 법령해석의 해석차이로 인해 가능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체류법 16조 5항 1절에 의하면 외국인에게 대학진학과 연계되지 않은 독일어코스를 위한 체류허가와, 중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체류허가, 그리고 예외적인 경우에 중고등학교 방문을 위해 체류허가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독일어를 잘 구사하는 것이 학교방문을 위한 전제조건이 되지는 않습니다.
대학진학을 위해 독일어코스를 방문하고 대학을 가는 것은 하나의 체류허가로 가능하지만, 그 외의 독일어 코스와 중고등학교 방문은 서로 상관없는 독립적인 체류목적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출국후 재입국하여 목적에 맞는 비자를 신청해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뿐 만 아니라 독일의 일반 무료 중고등학교를 다니기 위한 체류허가는 2005년 1월1일에 새로 개정된 법령에 따라서도 이전 1990년 체류법과 동일하게 적용되어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독일어 코스를 다녔다 하더라도, 일반중고등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는 원래 다시 출국후에 재입국해서 비자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외국인관청의 일반적인 허가과정이 차이가 나고, 이에 따라 몇몇 관청의 유권해석이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지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정식 법률절차에 따르면 독일의 조기유학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조기유학을 허가해 주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지요. 비자발급과 관련된 관리규정 (AVV)은 400페이지 정도되는 2009년도 10월 26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법령으로 이에 기준하여 비자가 발급됩니다. 그래서 베를린 뮌헨 등의 도시에서는 정확한 법령 해석으로 비자거부사례가 많고, 사립보딩스쿨을 제외하고는 이제 조기 유학이 불가능한 도시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부모가 세금을 내지 않는 경우, 사회적인 부담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내려진 조처입니다.
Q 13. 독일어학비자 조건과 중고등학교방문을 위한 미성년자의 독일 체류허가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 필요서류는 어학코스나 학교 입학 허가서, 재정 증명서, 건강보험 증명서, 여권 등
-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 학생들에게 특정 조건 하에 비자 발급 가능
- 체류허가는 최대 12개월 연장가능
A: 외국인에게는 대학을 준비하는 어학코스가 아닌 어학코스에 참여하기 위해, 그리고 예외적으로 중고등학교 출석을 위해 체류허가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어학코스는 기본적으로 매일매일 참여해야하는 속성코스여야 하며, 일주일에 최소 18시간을 공부해야 합니다. 저녁 어학코스나 주말코스는 체류허가 발급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학코스는 충분한 질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시간적으로 제한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어학코스가 끝나지 않았는데 목표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체류허가는 최고 12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또한 어학코스 체류허가는 생활비를 충분히 가지고 있고, 재정보증이 충분히 전제되면 발급됩니다. 일은 할 수 없으나, 방학때 Bundesagentur für Arbeit 의 허락을 받으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미성년자나 성인인 대학생이나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목적의 비자도 기본적으로 발급이 불가능합니다만, 예외적으로 발급이 가능합니다. 즉, 1. 시간적으로 제한된 교환학생일 경우에 비자발급이 가능하고, 2. 국제학교일 경우에도 가능하고, 3. 나라도 주정부, 시의 지원을 받지 않는 학교이면서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성적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비자발급이 가능합니다. 4. 그러나 예외적인 도시에서는 외국인 미성년학생의 생활비가 부모를 통해 보장되었을 때도 비자발급이 가능합니다. 또한 학교교육과 관련하여 Rückkehrbereitschaft가 보장이 되었을 때도 비자발급이 가능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개별적으로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독일 의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미성년자의 생활비와 Rückkehrbereitschaft가 보장되더라도, 1-3의 예외조항이 성립될 때에만 비자발급이 가능함을 못박아 놓고 있으나, 각 도시마다 유권해석이 달라, 비자 발급이 가능한 도시가 있을 수도 있고, 비자발급이 불가능한 도시가 있을 수도 있음을 미리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비자발급이 예외적용되어 체류허가가 가능한 대상은 안도라와 오스트레일리아, 이스라엘, 일본, 캐나다, 모나코, 뉴질랜드, 산 마리노, 스위스, 미국, 그리고 한국국적의 학생들입니다.
주의할 점은 다른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어학코스, 또는 중고등학교 방문을 위한 체류허가는 Zweckwechselverbot 전제조건이 따릅니다. 이 역시 설명이 필요한 개념인데 쉽게 말해 체류목적이 바뀌면 안되는 전제조건입니다.
- 비자신청에 필요한 서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체류목적에 맞는 어학코스 허가서, 또는 중고등학교입학허가서
- 재정증명서 (부모의 수입 및 재산증명서, 독일 Sperrkonto)
- 건강보험증명서
- 여권 (체류허가 기간동안에 유효한)
- 독일규정에 준하는 여권사진
- 미성년자는 반드시 법정대리인/가디언이 필요합니다.
- 비자신청비 1년은 100유로, 2년은 110유로, 18세이하는 50%만 지불하며, 공공 장학금을 받는 사람들은 이 비용이 면제됩니다.
Q: 14. 독일로 조기유학을 떠나면 어떻게 생활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요?
- 목표를 세우고 계획적으로 시간을 관리해 꾸준히 실천
- 주어진 시간을 중요하게 사용하고, 가치 있는 일에 투자
- 공부, 대화, 휴식 등 각 상황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함
- 핸드폰 사용 절제하여 소셜 미디어나 불필요한 활동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 자신의 목표를 항상 염두에 두고, 목표 달성에 집중하여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해결
A: 독일에서 이미 조기 유학을 하고 있거나 독일에서의 조기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조기유학생들에게 공부를 미리해 본 사람으로서 수많은 조기유학 상담을 진행하며, 많은 분들이 연락주셔서 상황에 맞게끔 상담해드리면서 자식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신 부모님들의 자식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답변을 드리는데 저에게는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지만, 보람을 가지고 상담에 임합니다. 또한 인터넷에서 찾으면 다 나오는 학교정보나, 독일학제가 어떤 지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들은 제가 제언해 드리는 유학상담과는 거리가 멉니다. 어느 누구라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 이미 공부를 시작하였거나, 또는 독일에서 조기유학을 시작하려고 하는 여러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부분을 생각하고 꼭 학업에 성공하라는 의미로 다음과 같이 제언드립니다. 다음 내용은 ‚독일로 조기유학하여 공부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재고입니다.
첫 번째, 공부를 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철저한 자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기 관리라는 말은 적은 내용을 포함할 수도, 많은 내용을 포함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일과를 잘 계획하고, 공부시간을 정하여 그 시간을 준수하고, 생활에 “우선 순위”를 둘 수 있어야 합니다. 외국생활에서 자칫하면 한국에서보다 시간은 훨씬 많은데, 공부하는 시간은 더 줄어들 수 있으므로 스스로 계획해서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이루려고 하기보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 가고, 점차 목표를 더 크게 잡고 그 성공률을 높여가야 합니다.
두 번째, “시간의 효율성”입니다. 제가 영화 ‘in Time’을 언급하며 제 아이가 어릴 때 항상 얘기했던 것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돈이 가장 많은 억만장자에게도, 가장 가난한 사람에게도, 동일한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고 말입니다. 시간 앞에는 빈부격차가 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합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이용하고, 그 시간의 가치를 산정할 지는 오로지 본인의 몫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그 값진 시간을 중요하지 않은 일에 사용하지 말고, 본인이 가치있게 생각하는 곳에 그 시간을 사용하세요. 현재는 그 시간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매일의 시간이 모여 아무나 쉽게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경지에 이르게 될 때를 생각하며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세 번째, “일상생활에서의 집중력”입니다. 사람에 따라 집중력과 의지의 차이가 있음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집중해 보세요.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그 대화와 상대방의 말과 제스처에 집중하고, 휴식할 때도 휴식 후에 또 다시 다른 활동을 집중해서 할 수 있도록 휴식에 집중하고, 공부할 때는 공부에 집중해 보세요. 대화할 때 내가 남에게 집중하면, 남도 나에게 집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집중해서 휴식하면, 휴식 후에는 열심히 잘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공부할 때 집중하면,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머리 속에서 개념의 카테고리화가 가능하여, 필요 시에 각 개념들의 방에서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집중 없이는 내가 그 개념을 어디다 집어넣었더라? 고민하다가 시간 다 가버립니다. 기억을 못 해내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절제된 핸드폰 사용”입니다. 옛날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야만 가능했던 것들이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너무 편한데, 문제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등으로 필요없는 것에 머리의 자원과 시간을 다 써버리니, 공부를 할 여력이 없어집니다. 그러니 또 집중해서 공부하지 못하고, 그러니 또 핸드폰을 보게 됩니다. 스스로 통제할 능력이 없다면, 그럼에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보시기 바랍니다. 평소에 궁금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소식을 다 팔로우하지 말고, 그 시간을 자신의 발전과 목표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그 보상의 대상은 바로 여러분 자신입니다.
다섯 번째,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머리 속에서 그 목표를 잊어버리지 않고 염두에 두고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일상생활에 집중하고, 핸드폰 사용을 적절히 필요한 곳에 사용할 줄 알아햐 하는 이유는, 결국에 “지금 현재 내가 이 시간에 이 일을 하는 것이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를 매 번 자신에게 질문하며 자신을 재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자세가 없이는 쉽게 자신의 목표를 잊어버리고, 현재 내가 하는 의미없는 일에 이것이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주문처럼 속으로 외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외면”의 자세를 버려야 합니다. 현실을 도피하는 사람은 결코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고 긍정적으로 현 상황을 주도해 갈 수 없습니다. 현 상황을 보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있을 때, 눈을 똑바로 뜨고, 현실을 직시하고, 정면돌파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Σὺν Ἀθηνᾷ καὶ χεῖρα κίνει (Cum Minerva, tu quoque manus move): “아테네 여신과 함께 하려면, 손을 움직여라” 즉, 하늘의 도움을 원한다면 최소한 자신의 손을 모아 기도손을 할 준비는 되어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속담은 어느 나라와 시대, 언어에 상관없이 언제나 존재하는 격언입니다.
Q 15. 반드시 독일어 어학원을 다니고 어학증명서를 취득해야 하나요?
- 독일어 어학원은 필수가 아니며, 학생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독학으로도 충분히 독일어 습득가능
- 중고등학생은 대학생보다 빠르게 언어를 배우므로 친구들과 함께 교제하며 독일어 자연스럽게 습득
- 독일어 증명서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언어 능력을 판단
- 훔볼트와 같은 고비용의 어학원은 효과적이지 않으며, 카멘 학교들에서는 외국 학생들이 빠르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 존재
A: 독일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독일에 와서 어학원을 다닙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독일어를 더 잘 공부하기 위해서, 또는 학교에서 요구하기 때문에, 또는 홈스테이 하숙집 아줌마가 돈을 더 벌기위해 강제로 학원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어학준비반이 꼭 필요할까요? 대답은 예/아니오로 둘 다 대답할 수 있습니다. 독일어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서라면 스스로 노력하고 공부를 해가면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지속적인 시간의 투자입니다. 또 어떤 경우는 학교에서 어학증명서를 가지고 오라고 하는 곳이 있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일반 김나지움에서 증명서를 요구하는 곳은 드뭅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학원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중고등학생들의 언어습득능력은 대학생들의 언어습득 속도와는 달리 아주 빠릅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님들이 모르는 것 중의 하나가, 독일 어디에도 사실 청소년을 위한 독일어코스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훔볼트라는 곳이 있긴 하지만 정말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만 합니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언어공부를 하면 효과가 좋을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1년간 훔볼트를 다닌 아이들을 제가 집에서 가르쳤는데, 그들이 일년동안 공부를 했다고 하는 내용이 사실 혼자서 열심히 하면 서너달이면 가능한 내용을 일년간 배우고 온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훔볼트의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지요. 언어를 얼마나 빨리 습득하는지는 누가 공부를 하느냐에 달려있는 사안이라 학생의 의지에 따라 어학원을 다니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결국 본인의 의지로 하는 것인데, 어떤 홈스테이는 어학비용으로 월 70만원씩 요구하는 곳도 있다는데, 부모들에게 사기치기로 작정하지 않고서는 독일에서 월 어학비용을 70만원 요구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 홈스테이에 있다면 바로 계약해지하고 떠나기를 권유합니다.
자신이 노력만 하면 청소년들은 어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충분히 언어를 잘 습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희 독일 조기유학 아카데미를 통하여 김나지움이나 게잠트슐레를 가는 친구들은 대부분 다른 외국아이들보다도 언어 습득 속도도 빠르고 선생님들께 잘 인정받아서 독일어 습득 기간으로 보통 1-2년을 주는데 6개월만에 마치는 학생도 있습니다.
이 지역 학교들의 어학코스는 다른 도시의 외국인학생 어학코스와는 비교가 안되는 월등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독일의 모든 다른 학교들은 외국학생이 오면 모두 welcome class로 가서 독일어 수업만 듣는데, 이 지역의 외국학생들은 등교 첫날부터 일반 학생들과 함께 같이 보통반에서 수업을 같이 듣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6-8시간 정도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 수업 (DaF/DaZ)이 있을 때만 그 반으로 가서 독일어 수업을 듣고, 다시 자기 반으로 돌아와 반친구들과 함께 일반 수업을 듣습니다.
이러한 수업방식은 장점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학교다닐 때부터 독일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친구들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반 친구들을 만나고 독일 학생들과 함께 모여서 놀며 독일어를 듣고 말하며 독일어가 자연스럽게 늘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친밀도로 인해, 독일어가 틀려도 오히려 부끄러워하지 않고, 친구들이 다 인정해 주는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틀린 독일어도 고쳐주고, 독일인 친구가 하는 얘기를 알아듣기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를 통해 정말 독일어를 빨리 배우게 되는 환경에 있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적응속도도 빠르게 정말 장점만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선생님들도 이에 대해 자랑스럽게 얘기합니다. 물론 학교에 외국인을 위한 독일어를 자신의 전공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어서 내용전달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노력하고 반복적으로 공부하며 훨씬 더 나은 독일어 실력을 빠르게 갖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어학증명서를 학교에서 따로 요구하지도 않고, 선생님들이 판단한 후에 1년 정도 후부터 정상적인 교과목 성적을 받게 됩니다. 정말 좋은 시스템이 갖추어진 지역입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은 따로 상담신청하시기 바랍니다.
Q 16. 독일 조기유학을 다루는 많은 유학원들이 있는데 어떤 유학원을 선택해야 할까요?
- 자신이 아는 내용이 정확하다고 단정짓지 않는 독일 교육 시스템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선택
- “엄선된 홈스테이”라고 광고하는 업체는 과장이며, 문제 발생시 해결능력을 파악해야 함
- 독일은 방학과 개학 일정이 매년 바뀌므로 특정 시기(1월, 9월)에만 입학을 한정하는 업체는 외면해야 함
A: 저도 독일 조기유학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지만 어떤 업체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대답은 참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업체를 피해야 하는지, 또는 어떤 내용을 전달하는 업체를 나의 선택목록에서 삭제해야 할 지에 대한 대답은 어느 정도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각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라는 분들은 거르셔도 좋습니다. 정말 전문가는 이거는 확실합니다 라고 얘기하지 않고, 그것은 사실과 다를 수도 있다고 얘기를 하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아는 내용이 정확하다고 하지 않고,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사람이 그 분야의 전문가일 확률이 더 높습니다.
유학원들의 광고를 그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정말 그들이 독일 교육의 전문가라면 독일어를 할 수 있는지, 독일에서 학교를 졸업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 교육 컨설턴트라는 사람들이 스스로 공부를 해보지는 않고서, 그 나라의 학교를 경험해보지 않고서 어떻게 그 나라의 교육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또 ‚엄선된 홈스테이를 배정’한다고 하는 한국업체는 실제 홈스테이 운영자의 인격과 살아온 환경과 가정사를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자신들이 배정하는 홈스테이를 엄선된 곳이라고 한다면, 절대 믿으시면 안됩니다. 홈스테이 운영자도, 아이를 보내는 부모도 모두가 사람이다보니 다들 실수도 하고, 갈등도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하지, 특정 업체가 엄선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생각은 접으시는게 좋습니다.
어떤 업체는 조기유학생들의 유학 시기를 1월과 9월로 한정하기도 합니다. 독일의 방학이 매 해 바뀌고, 새로운 학기의 시작이 매 년 바뀌는 걸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에 따라 방학 일정과 개학 일정이 다르므로 1월과 9월로 학기 시작에 입학을 한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저희 지역은 언제든지 학교입학이 가능합니다.